뇌전증 증상 알아보기: 단순한 '발작'이 아닌 복합적인 뇌신경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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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7. 24. 15:28
뇌전증 증상 알아보기: 단순한 '발작'이 아닌 복합적인 뇌신경 질환
뇌전증은 과거에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지만, 이제는 보다 과학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인 **‘뇌전증(Epilepsy)’**이라는 용어로 정의됩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발작이 반복되는 병이 아니라, 뇌신경세포의 이상 흥분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신경계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의 증상을 단순히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경련 발작'**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과 유형별 특징, 자주 오해되는 증상들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조기 발견과 올바른 대처를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1. 의식 소실을 동반한 경련성 발작
뇌전증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바로 전신성 경련입니다. 이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온몸이 경직되거나 떨리는 증상이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됩니다.
주요 특징:
- 눈을 치켜뜨거나 감은 채로 의식을 잃음
- 팔, 다리, 얼굴의 근육이 동시에 떨림
- 수초 후 경직 → 간헐적 떨림 → 이완 과정
- 발작 후 극심한 피로, 혼수 상태와 유사한 회복기
이런 유형:
- 전신 강직-간대 발작 (GTCS)
- 대발작이라고 불리며 대부분 이 유형을 연상함
2. 의식은 유지되나 갑작스런 행동 이상
**부분 발작(국소 발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만 전기적 이상이 발생해, 전신 증상이 아닌 특정 행동 이상, 감각 이상, 이상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 갑자기 한쪽 팔이나 얼굴만 떨림
- 입맛 다시기, 손을 쥐었다 펴기, 낯선 행동 반복
-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거나 걷고 있음
- 간혹 대화 도중 말이 끊기고 허공을 보는 듯한 모습
주의할 점:
-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이상 행동이 지속됨
- 주변에서 "왜 저래?" 하고 오해받기 쉬움
3. 순간적으로 멍해지는 ‘소발작’
아이들, 특히 소아 뇌전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형으로, 몇 초간 멍하니 있는 듯한 증상이 반복됩니다. 이때 환자는 주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대화 중에도 갑자기 말이 끊어집니다.
주요 특징:
- 눈을 깜빡이거나 눈동자가 고정됨
- 5~20초 사이 잠깐 정신이 멍해짐
- 끝나고 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름
-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될 수 있음
이런 유형:
- 결신발작(Absence seizure)
- 학습장애와 오인되거나, 꾸지람을 받는 경우도 있음
4. 감각 이상 (냄새, 소리, 촉감)
감각 발작은 뇌의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에서 발생하며, 신체에 실제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감각이나 감정, 공포감이 발생합니다.
예시 증상:
- 악취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느껴짐
- 말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림
- 피부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이나 공포감
이런 유형:
- 단순 부분 발작
- 감각·감정·지각 이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남
5. 수면 중 발작
낮에는 멀쩡하지만 잠들면 이상한 몸부림, 발작, 신음소리, 야뇨증 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 중 나타나는 뇌전증은 야간 뇌파 이상으로 인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워 가족이 관찰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 상황:
- 자는 동안 갑자기 몸을 뒤척이거나 떨림
- 자주 이를 갈거나 비명을 지름
- 아침에 일어나면 심한 피로감과 두통
- 야뇨 증상이 반복되고 원인을 모르겠음
관련 유형:
- 야간 부분 발작, 수면 관련 뇌전증
6. 반복되는 탈력 (근력 저하 및 쓰러짐)
뇌전증 중에는 근육의 긴장을 잃어 **갑작스럽게 주저앉거나 쓰러지는 ‘탈력 발작’**이 있습니다. 이때는 의식을 잃지 않거나, 순간적으로만 흐려지며 넘어지게 되죠.
주요 특징:
- 걷다가 무릎이 꺾이며 갑자기 주저앉음
- 갑작스러운 근력 소실로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놓침
- 뇌성마비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음
7. 의식 저하 없이 나타나는 짧은 근육 경련
이 유형은 **근간대 발작(myoclonic seizure)**으로 불리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양팔이나 어깨, 몸통에 순간적인 근육 경련이 발생하며, 눈에 띄지 않게 지나가기도 해 흔히 피로 탓으로 오해되죠.
예시 증상:
- 아침에 갑자기 커피잔을 떨어뜨림
- 어깨가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깜짝 놀란 느낌
- 반복되면 습관처럼 보일 수 있음
뇌전증 증상 유형 요약표
분류 증상 설명 관련 유형
경련성 발작 | 의식 소실, 전신 떨림, 거품, 쓰러짐 | 전신 강직-간대 발작 |
행동·의식 이상 | 한쪽 떨림, 낯선 행동, 무표정 응시 | 부분 발작, 복합 부분 발작 |
순간 멍함 | 대화 중 말이 끊기고 무반응 상태 | 결신 발작 (소아에서 흔함) |
감각 이상 | 냄새 환각, 촉각 이상, 공포감 | 단순 부분 발작 |
수면 중 발작 | 몸부림, 야뇨, 신음, 수면 후 피로 | 야간 뇌전증 |
탈력 증상 | 근력 저하로 인한 낙상, 주저앉음 | 탈력 발작 |
짧은 경련 | 팔·어깨의 순간적인 떨림 | 근간대 발작 |
뇌전증은 단순히 한두 번의 경련이 아니라, 지속적인 뇌전기적 이상 활동으로 반복되는 발작 질환입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상 속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조기에 파악하고 진단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